Essay 2012. 5. 20. 22:00

"일진은 권력의 맛도 알고 권력 유지 욕구도 강해"








  10대들의 학교폭력 문화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일진문화에 대한 두 사람의 대담을 읽었다.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권력의 맛'을 아는 일진들의 문화에 대해 사회가 나서 교육환경과 교육철학을 바꿀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사회에게 준 영향과 관계없이 그동안 고수해 온 특정 시스템과 구조 속에서 교육했던 모든 것을 그 쓴뿌리까지 모두 뽑겠다는 것이고 정부와 사회가 그것을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큰 해결과제는 대담의 맺음말처럼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라기 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폭력과 자살 건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시스템과 구조가 바뀌기만을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에 대한 문제이다. 각 분야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가진 누군가 움직여야 한다. 






  교내라면 '올바른 교육 철학'을 가진 선생님이 움직여야 한다. 실제 경북 영주 영광중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자신만의 대안을 만들어냈고 이런 아이들의 문화와 생각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학생이라면 We Believe You 운동의 움직임과 같을 것이고, 


  굳이 교육계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의 종사자라면 그 분야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ssay 2012. 5. 18. 15:02

[서평] 중국 읽어주는 남자, 박근형



중국 읽어주는 남자

저자
박근형 지음
출판사
명진출판사 | 2010-06-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중국의 과거ㆍ현재ㆍ미래가 한눈에 보인다!중국을 테마로 한 퓨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책은 30대의 젊은 인문학자이자 저술가가 중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인문학적인 프레임으로 다양한 분야를 다룬 '중국을 테마로 한 퓨전 인문서'이다. 목차의 큰 줄기만 봐도 저자의 프레임이 보통 중국을 보는 관점과 다름을 간단히 알 수 있다. 


1장ㅣ새로운 프레임으로 들여다보기

2장ㅣ중국을 알려면 '한족'의 존재를 이해하라

3장ㅣ한자와 중국어의 별난 관계

4장ㅣ인문학적 프레임으로 본 중국 경제

5장ㅣ'소프트 중국' 이해하기 

6장ㅣ한국은 중국인의 역사 왜곡을 탓하고 

        중국은 한국인의 역사 왜곡을 탓한다

7장ㅣ한국인과 중국인이 서로 '쿨'하게!


인문학적인 프레임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다루었다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중국의 이야기들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설령 나온다고 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입장을 취하지 않고 온전히 '인문학적 프레임'으로 모든 글을 다루고 있다. 맺는 글에서 저자만의 고충을 이야기하는데 목차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에게 민감한 역사 왜곡의 문제를 다룰 때는 객관적으로 글을 쓰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이 책은 중국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 한국인에게 새로운 시각의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맺는 글과 참고문헌까지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분명히 가치있고 이전과 다른 관점이라는 점에서 많은 '다름-같지 않음'을 느꼈고 분명 강력하게 새로운 시각의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다른 모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그렇듯이, 중국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을(한 번을 언급해도 책 한 권을 참고했다) 참고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 정도의 새로운 시각의 동기부여를 전해주기 위해서 그 정도의 참고문헌으로 오히려 보편성이 없는 글로 전락했을 만한 이야기들을 살려냈고 저자의 전달하고자 하는 관점과 동기부여(지식과 정보 포함)를 위해 노력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저자의 국적을 감안했을 때, 객관성과 창조성(보편적이지 않은 관점을 보편성 있게 표현한)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중국의 과거의 역사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기도 먹먹하기도, 가끔 멘탈붕괴가 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각을 접하고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중국에 도전하고 싶은 한국인'으로서 중국을 더 많이 이해하고 알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China Story 01 2012. 5. 16. 18:14

<중국경제> "누구든지 먼저 부자가 돼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는 중국이 자본주의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 그리 반갑지 않았다.


먹을 것 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생물 등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과 현재 중국 청소년들의 실태마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고 그것을 내가 한 가지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자본주의로 전환하며 전국가적인 멘탈붕괴로 인해 정체성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그 시기를 보내고 거치며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아무런 이유를 모르고 보기에는 "개념을 상실하고 심지어는 역개념의 정도(正道)를 걷는 듯한" 행동들을 하는 것이 실은 중국이 올바른 교육조차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을 겪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중국에게 자본주의라는 것은 심각하게 좋지 않은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이유만으로 중국이 자본주의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선택에 대해서 가볍게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단 한 번도 '왜 중국이 그럴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나는 내가 그 선택이 중국에게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입장이  아니며, 그 선택이 중국에게는 불가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이다. 한 젊은 인문학자이자 저술가인 저자를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인문학적 프레임으로 중국을 들여다본다. 


지금은 중국의 경제에 대해서 읽고 있는데, 처음 내가 '나는 중국이 자본주의로 전환한 것에 대해 그리 반갑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 이 말이 실수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 이유가 너무나 처절했다. 

전국적인 멘탈붕괴의 현장을 마치 가서 본 듯한 느낌이었다.

이 처절했던 기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듯이 보며 나도 같이 멘탈붕괴되는 느낌이었다.


국가 존망의 위기와 개개인의 생존의 위기를 지금의 중국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지금의 중국이 대견할 정도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런 과정이 중국에게 필연적이었던 것일까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여기서 절대자의 존재를 느낀다

중국인들을 향한 어떤 절대적 존재의 섭리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점점 더 분명해진다.




내 프로젝트는 관심을 넘어서는 진심은 물론이고, 과거마저 위로가 될 만한 에너지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프로젝트의 방향성은 진심, 에너지, 사람을 살리는 프로젝트다.

나를 만나다 2012. 5. 9. 18:17

내가 해야 할 것



중국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일. 그리고 그 다음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


(중국을 향한 그의 마음을 알고 함께 심장이 떨려서 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내 정체성 분명하여' 진심을 전해주는 사람.)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그가 나에게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영이 내 속으로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그가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계속 듣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곧 나에게 반역만 해 온 한 반역민족에게 보낸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처럼 이 날까지 나에게 죄만 지었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진 바로 그 자손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하고 말하여라.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다. 듣든지 말든지, 자기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만은 알게 될 것이다. 너 사람아, 비록 네가 가시와 찔레 속에서 살고, 전갈 떼 가운데서 살고 있더라도,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이 하는 말을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 앞에서 너는 떨지 말아라.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다. 그들이 듣든지 말든지 오직 너는 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다. 너 사람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너는 저 반역하는 족속처럼 반역하지 말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내 앞으로 뻗쳐 있었고, 그 손에는 두루마리 책이 있었다. 그가 그 두루마리 책을 내 앞에 펴서 보여 주셨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고, 거기에는 온갖 조가와 탄식과 재앙의 글이 적혀 있었다. / 에스겔 2장, RNKSV 새번역


당신이 나에게 당신의 진심을 보이셨고, 그걸 잊을 수가 없어서, 당신이 말씀하실 때에 이것이 실은 근거없는 분노가 아니라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안타까움의 극한의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당신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 삶을 사는 것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면 내가 곧 당신 곁에서 그토록 원하던 영원한 그 본향을 내가 가게 되어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지마는, 그래도 나를 살아가라고 매일 아침마다 깨우시니 내 할 일을 하려합니다. 


이전에 아직 이보다 더 자라지 않았던 때에는, 내가 찬양하는 것이 전부이고, 당신한테만 사랑한다 그저 '고백'만 하는 게 전부인 줄 알았고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위해 사는 거다 다른 삶은 있을 수 없다 했는데, 나를 매일 아침마다 깨우시는 이유가 실은 이러한 거였습니다. 나 밖에 못하고, 내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내가 쓸모 있고 가치있다는 당신의 구원의 은혜를 입고 매일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 은혜를 내가 입기만 하고 이기적인 거 당신은 원하지 않으시니까.


나를 후원할 후원자들을 한 명 한 명 모으며 나를 응원할 사람이 이렇게 있구나 위로가 되었는데, 이 사명을 주시며 실은 당신은 나에게 나를 위한 모든 계획들을 세우실 때부터 나를 변함없이 지켜보시고 이끄시기도 나의 나태함을 말씀하시기도 일으키시기도 하신 당신이 나에게 가장 큰 힘입니다. 다른 것에서 내가 찾을 수 없는 힘입니다. 

홀로 고독하다 말할 수 없습니다.


강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뜨게 하시는 그 이유대로 살기 원하는데, 내가 건강하지 않아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작하려구요. 내 감정들을 내려놓고 내 한계와 상황도 뛰어넘어보려합니다. 이것이 당신의 사랑에 반응하는 것으로 에너지가 나올 수 있게 안팎으로 건강해질겁니다. 예수님 때는 어땠는지 몰라요. 그러나 지금은 내가 이렇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게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도서관학교를 만들고, 누군가 교육그룹을 만들 듯, 나도 나만의 교육 대안을 만들어내고 (당신의 이끄심을 나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그것은 정체성을 찾아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되겠죠) 나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당신이 나를 매일 아침 눈을 뜨게 하실 때에 기쁘게 내 삶을 살아갈거에요.

감사합니다. 주님 당신은 내 모든 것 되십니다.


깨어나서 주님의 모습 뵈올 때에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 시편17.15


Project 2012. 5. 8. 16:59

자기관리 프로젝트



2012년 5월, 자기관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나라는 사람이 건강하게 내 삶을 살고, 감정과 건강상태가 하나가 되어 감정에 따라 건강상태가 달라지는 이 악순환을 끊고 주도적으로 나도 내 사명을 준비하고 싶다.



나는 감정이 80인 사람이다. 감정 기복에 따라 건강상태도 달라진다. 하지만 이것은 주도적이지 않은 삶이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의지적이지 못한 삶. 그렇다고 내게 사명이 없고 비전이 없느냐? 그것도 아니다. 분명히 내가 가야할 길이 있고 해야할 일들이 있다. 나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나의 진짜 모습과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나를 주저하게 만들고 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던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기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그간 내가 써 온 일기를 보았는데, 옛날에는 상당히 추진력도 있고 틀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주도적으로 하려는 마음도 있더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근데 왜 다들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거지?' 또 다시 감정에 집중했다. 그러나 내 삶이 지속될 수록 감정에 깊이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나를 해칠 수 있고 시간을 지나치게 낭비하게 만들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답은 이거였다. '옛날에는 상당히 추진력이 있었지, 틀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에너지와 마음도 있었어. 그러나 그건 과거일 뿐이고 내가 앞으로 더 발전하면 되는 거야. 그 때보다 나는 확실히 더 많이 자랐어. 그래서 지금 내가 발전하면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야' 

내 사명을 고인 물 마냥 놔두면 썩을 수 밖에 없다. 감정도 감정대로 놀랍고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는데 그렇게 사용할 수는 없는거고, 내 사명을 준비하려고 하면 나라는 사람을 감정으로 정체시키면 안되는 거였다.


사명을 이루기 위한 마음들이 다시 샘솟기 시작하는데, 나만 할 수 있는 일로 세상을 바꾸는 내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보니 나의 모든 건강이, 건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사명을 이루기 위한 마음이 샘솟기 시작하니 건강한 몸을 만들고, 건강한 정신을 만들려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나도 내가 나의 모든 상처와 틀을 깨기 위한 마음의 준비와 노력을 할 준비운동을 했던 것 같다. 

(가끔 생각해보면 비장하기까지 하다)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나라는 사람을 관리하는, 나의 모든 습관을 파악해서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플래닝을 하고 피드백을 하고 .. 

나는 발전을 할 거다. 나는 내 사명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사명을 들으며 불타올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발전을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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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2012.02.06
Essay 2012. 4. 10. 23:53

Read it. 산만한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The Edison Gene) by Thom Hartmann



세상을 바꿀 너의 이야기는 이제 곧 시작이야


이야기는 지난 2011년 여름부터 시작된다. 


너를 알게 된 지 1년이 되어서야 너를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구나. 

(나의 1년을 묶어든 이 나의 게으름을 떠나보내며)






내가 좋아하는 한 친구가 있다, 내 사랑스런 멘티. 

(개인을 존중하여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이 친구를 다른 눈으로 본다. 

하지만 이 친구는 작년부터 많은 변화를 경험했고 본인이 그렇다고 시인한다.



이 친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떡볶이, 삼각김밥 먹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전주비빔 삼각김밥.

무엇이든 자신이 즐거우면 목소리가 커지고 높아진다, 즐겁게.

만나면 먼저 즐겁게 "쌤~~> <"하고 즐겁게 맞이한다.

패션디자인을 공부할 지, 인테리어디자인을 공부할 지 고민한다.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잘 이끄는 멋진 리더십이 있다.

그래, 별 다를 것 없는 17세



근데 참. 그게 그렇더라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이 친구를 ADHD라고 부르더라.


내가 완연한 고등학생 친구로만 소개해서 잘 모를지도,

그러나 사실은 그렇다.

 


뭐 어찌됐든 나를 궁금하게 만든 이 친구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한다.

이 친구를 그렇게 부르는 것조차 이 친구를 존재로 보는 나는 슬플 뿐이지만.

이 친구를 잘 알 수 있다면야, 그러면 곧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더 잘, 도울 수 있겠지.






This is my Song 2012. 3. 14. 17:46

2012.03.14.수 17:40 -10시간 전


머리에서 발끝까지
맘 편히 두고 쉴 곳 없어

헤매이는


뒤만 돌면
뒤돌아서기까지
눈물로 날 기다리던
그분 있는데


변명처럼

내가 죄인이오
그분께 못간대도


이미 그 죄 이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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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1:38pm  (0) 2012.02.09
China Story 02 2012. 3. 9. 13:08

春,朱自清


<春>
-作者:朱自清


  盼望着,盼望着,东风来了,春天的脚步近了。

  一切都像刚睡醒的样子,欣欣然张开了眼。山朗润起来了,水长起来了,太阳的脸红起来了。

  小草偷偷地从土里钻出来,嫩嫩的,绿绿的。园子里,田野里,瞧去,一大片一大片满是的。坐着,躺着,大两个滚,踢几脚球,赛几趟跑,捉几回迷藏。风轻悄悄的,草绵软软的。

  桃树 杏树 梨树,你不让我,我不让你,都开满了花赶趟儿。红的像火,粉地像霞,白的像雪。花里带着甜味,闭了眼,树上仿佛已经满是桃儿 杏儿 梨儿。花下成千成百的蜜蜂嗡嗡地闹着,大小的蝴蝶飞来飞去。野花遍地是:杂样儿,有名字的,没名字的,散在花丛里,像眼睛,像星星,还眨呀眨的。

  “吹面不寒杨柳风”,不错的,像母亲的手抚摸着你。风里带来些新翻的泥士气息,混着青草味,还有各种花的香,都在微微润湿的空气里酝酿。鸟儿将窠巢安在繁花嫩叶当中,高兴起来了,呼朋引伴地卖弄清脆的喉咙,唱出宛转的曲子,与轻风流水应和着。牛背上牧童的短笛,这时候也成天嘹亮的响。

  雨是最寻常的,一下就三两天。可别闹。看,像牛毛,像花针,像细丝,密密的斜织着,人家屋顶上全笼着一层薄烟。树叶子却绿得发亮,小草也青得逼你的眼。傍晚时候,上灯了,一点点黄晕的光,烘托出一片这安静而和平的夜。乡下去,小路上,石桥边,撑起伞慢慢走着的人;还有地里工作的农夫,披着蓑,带着笠的。他们的草屋,稀稀疏疏的在雨里静默着。

  天上风筝渐渐多了,地上孩子也多了。城里乡下,家家户户,老老小小,他们也赶趟儿似的,一个个都出来了。舒活舒活筋骨,抖擞抖擞精神,各做各的一份事去,“一年之计在于春”;刚起头儿,有的是工夫,有的是希望。

  春天像刚落地的娃娃,从头到脚都是新的,它生长着。

  春天像小姑娘,花枝招展的,笑着,走着。

  春天像健壮的青年,有铁一般的胳膊和腰脚,他领着我们上前去。(完)




봄, 주쯔칭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바람이 불어온다. 봄의 발걸음이 다가선 것이다.
   온 만물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듯 흔연히 눈을 뜬다. 산은 소리내고, 물은 불어오르고, 태양도 얼굴을 붉히기 시작하였다.
   여리고 푸른 어린 새싹들은 살금살금 땅을 비집고 나와 뜰에, 논밭에, 온통 가득하다.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고, 뒹굴어도 보고, 공차기도 하고, 달리기도 해보고, 숨바꼭질도 하나 보다. 바람은 살랑살랑, 풀솜은 포근포근......
   앞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복숭아, 살구, 배나무 꽃. 붉은 것은 불덩이같이, 분홍빛은 노을같이, 흰 꽃은 눈송이같이. 꽃은 달콤해지고, 눈을 감으면 어느덧 나무 가득 열매가 주렁주렁. 꿀벌 떼는 꽃을 찾아 웅웅거리고, 나비들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들꽃은 여기저기, 모양도 가지가지, 이름 있는 것, 이름 없는 것, 풀더미에 픝어져 눈(眼)처럼 별처럼 깜박거린다.
   '얼굴에 닿아도 춥지 않은 버들바람'이라 했던가. 어머니의 손길이 그대를 어루만지듯, 바람은 이제 막 뒤엎은 흙내음과 풀내음, 온갖 꽃향기를 싣고서 축축한 공기 속에 뒤섞이고 있다. 새들은 꽃섶에 둥지를 틀고 재잘재잘 목청을 돋구는데 아름다운 그 노랫소리 바람따라 물따라 어우러지는구나. 목동은 소를 타고 삘릴리삘릴리 온종일 피리를 불어대고......
   비는 늘 내리는 것, 한번 시작하면 연 2,3일. 보라! 소털처럼, 자수바늘처럼, 가느다란 실낱처럼 촘촘히 쏟아지더니 지붕 위에 엷은 연기가 자욱히 에워싸이는 것을. 이 비에 잎은 더욱 빛나고, 새싹은 더욱 푸르러 그대의 눈을 부시게 하리니. 해질 무렵, 한 집 두 집 등(燈)이 켜지고, 아스라한 불빛은 조용하고 평화스럽기만 한 이 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시골엔 우산을 쓰고 샛길을, 돌다리를 천천히 거니는 사람들, 도롱이를 걸치고 삿갓을 쓰고 일하는 농부들. 띄엄띄엄 내리는 빗줄기 속에 그들의 초가집도 하나 둘 적막해지는데......
   하늘에는 점점 연이 많아지고 땅에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도시나 시골이나 집집마다 남녀노소 앞 다투어 나오고 있다. 몸을 움직이고, 정신을 가다듬어 각자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1년의 계획은 봄에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막 시작하였으니 얼마든지 시간이 있고 얼마든지 희망이 있다.
   봄은 갓 태어난 아가처럼 새롭게 성장해가는 것.
   봄은 치장한 아가씨마냥 미소지며 걸어오는 것.
   봄은 무쇠처럼 건장한 청년이 우리를 데리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







주쯔칭의 '봄'이다.
주쯔칭이 얼마나 유명한지, 이 작가를 공부하고 논문을 쓰기도 한단다.
내가 번역한 건 아니고 이렇게 작가를 공부한 교수님들이 써 놓은 번역본이다.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 <雨>, <아버지의 뒷모습> 등이 있다.


봄의 느낌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같은 글을 읽고 중국인과 한국인이 같은 감성을 느끼는 글이 좋은 번역이라고 한다.
사람의 감성을 다루는 문학번역이 가장 어렵다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 주쯔칭의 이 작품(심지어 번역본)에서 느껴지는 이 감정이 바로 작가가
내게 전달해주고 싶었던 감성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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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空 (밤하늘)  (0) 2012.02.07
Essay 2012. 2. 19. 01:03

+ RISE UP JEJU




# EPILOGUE

분기와 시즌별로 각 나라마다 많은 교회와 단체에서 단기선교와 워십투어 등 많은 집회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수많은 프로그램에서도 그것과 상관없이 어떻게 보면 정말 '무식하게' 길거리에 무작정 나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곳은 아마 라이즈업무브먼트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무서운 점은, 그들의 가장 근본적인 필요를 알고 접근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이 방법에 자신이 있다)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천국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다"


 못 걷는 사람이 상상할 수도, 꿈꿀 수도 없었던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근본적인 필요를 알아야 하고, 이것에 대해서 제대로 전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HOPE
"누군가에게는 그저 잠깐 왔다가는 것일지 몰라도, 여기 사는 사람에게는 생존의 문제에요"


06년, 인도단기선교 때 선교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무슨 말인지 전혀.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하나님의 진심을 들은 사람들의 그 이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에 대해서 소망함을 가지게 되었다.

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 하나님은 당신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제주 땅의 영적인 판을 뒤집어 엎기를 원하신다. 이것은 다른 그 어떤 사람이 와도, 대통령이 와도 대신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은 분명히 그렇게 일하신다. 내가 RISE UP JEJU를 통해 기대하는 바이다.







# PAST, NOW AND THE FUTURE

우리는 지금 오해를 하고 있다. 제주 땅은 아름답지만, 슬픈 땅이다. 역사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우리 제주도민들의 이야기이다. 제주는 관광산업이 활발하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제주도민들의 것이 아니라 모두 기업들의 차지이며 실제로 제주도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오직 10개의 가문만이 제주도 전체 권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고착화 되어있다. 제주도의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고등학교 40개, 중학교50개. 고등학교는 거의 실업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진작 육지로 나갔고 나머지는 낙오자로 밤마다 서울의 신천, 천호동과 같은 제주시청 앞동네를 전전하며 아무런 소망과 희망없이 살아간다.

내가 기대하는 바는, 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제주 땅의 영적인 판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직접. 한국인이라는 메리트도 없다. 해외선교지에서 늘 하던대로 free concert~ rock festival~ 할 수 없다. 직접 복음을 전해야 한다. RISE UP JEJU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고백들이 메신저로 작용되어져야 한다. 







 
Essay 2012. 2. 16. 22:53

다음세대에 대한 질문 몇 가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페북을 한다. 여러 종류의 이야기거리들로 페북은 북적인다. 공부,삶, 수다, 좋아하는 것, 이 아이들의 가능성, 이 아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그 무언가. 자신들의 속얘기를 거짓없이 털어낸다. 다른 친구들은 공감이라는 것을 하고,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위로를 하고, 얻는다.
 무엇이 보이는가?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잘 배우며 살고 있구나'? 글쎄, 그렇게만 보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청소년은 무엇인가?'라는 것과, '사회 속에서 청소년은 고민되어지는 존재이며, 그럴만한 가치가 인정이 되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첫번째,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청소년은 무엇인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속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장면 속에서 자극이 되어 필자에게 묻게 만든다. 그들의 글 속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외로움과 거절감이었다. 이것이 하루 이틀의 글로 제한되어지는 특징이 아니다. 모든 글에서 아이들은 '나 좀 봐줘요. 외로워요.'라고 말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은 이 사실을 알고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지는 않는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이와 같이 사실, 누구나 다 외롭다. 필자도 외로운 시간을 보냈고, 누군가의 관심을 받으며 살고 싶어서 사람의 사랑이라는 것에 매일같이 생채기를 내며 살아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 누가 외롭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다 외로움을 느낀다. 모두가 사람의 사랑이라는 것에 매일같이 생채기를 내며 살아간다. 표현만 안 했을 뿐이지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사람으로 채울 수 없는, 마음 속에 '빈 공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펙과 돈을 가지고 업적을 남겨 그 빈 공간을 채우려고 어떻게든 몸부림 쳐 본다. 그래도 욕망이라는 것만 쓴뿌리마냥 그 속에 더 박히게 될 뿐, 그 어느 것도 그 빈 공간을 채울 수 없다. 욕망이라는 쓴뿌리가 아무도 모르게 더 깊게 뿌리박힐수록 그저 사람들은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인생(人生)이 경쟁구도로 치닫는 것 밖에 경험하지 못한다. 그 결과는, 몇 가지 사건을 통해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어쩌면 서로에게 영화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과도 같은 사회에서 이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경쟁구도를 달리면서도 또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보호하며 사회에서부터 자신들을 보호했어야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누구도 이 빈 공간을 채울 수 없으니 그저 살아왔던대로 또 반복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정확한 답이 아닌 것을 찾거나, 답을 찾지 못하면 이 굴레는 또 눈덩이처럼 더 커지게 될 것이다.


 두번째, 사회 속에서 청소년은 고민되어지는 존재이며, 그럴만한 가치가 인정이 되고 있는가?
 슬프게도 지금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둘 다 '아니다'다. 첫번째 질문과 비슷한 대답이 될 수 있겠다. 욕망이 그 근원이 되어지는 것인데, 다들 욕망이라는 것에 집중하기 바빠 대단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누구나 눈에 보여지는 대답은 지역사회, 혹은 회사의 발전이라고 말은 한다. 그렇게 뒤로는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오해하고) 욕망을 채우며 당신들의 미래를 살아갈 세대에 대한 올바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들이 그토록 온 마음 다해 원하는 지역사회와 당신들의 회사의 발전을 이어나갈 다음세대에 대하여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것들이 사회에 만연해있고 팽배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관심과 올바르지 않은 관심들이 청소년들을 사회 속에서 더 외롭게 만들고 그들의 무리에서 그들 스스로 사회로부터 보호하며 살게 하고 있다. 마치 부모님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 성공해서 행복하기 원하는데 청소년이라는 '사람'은 실은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종국에는 같은 답이 나왔다. 그 누구도 자신을 채워줄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것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고 이것은 생각보다 큰 미래의 영역에 그리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거라는 점이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답은 확신하건대, 모든 것에 책임질 수 있을만한 힘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