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다 2012. 7. 11. 14:37

내가 고민하고 있으면 누군가는 그 삶을 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나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발전을 하고, 정말 좋은 공동체에서 성장해왔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가지게 되었다. 이 시간이 지속되어 오면서 내가 뒤늦게 알아차린,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내 감각들에 대해 깨워야 할 것을 생각했고, 내 컨텐츠를 만들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미국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작이다.


  감각을 키우기에 사진이 좋다기에, 그리고 내가 좋아하기도 하니까 사진을 통해 내 감각을 키우려고 한다. 한국에서의 삶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는데, 한 가지 걸림돌이 되었던 고민이 있다고 한다면, 내가 되고 싶은 모습과 사진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다. '정체성을 찾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사진 등의 예술적인 감각이 두드러지는 이런 도구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안되면 난 어떻게 해야되지?' 이 고민마저 시들해버릴 즈음 Facebook 에서 올라온 링크를 보았다. 한국판 TED라고 할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이하 세바시)의 링크였다. 






  백승휴 사진작가님은 사진으로 자아를 찾아주는 일을 하시는 분이다. 이렇게 이 분을 소개하는 한 마디로 나는 고민을 해결하게 된 셈이다. 당장 이 분의 블로그를 알아내었고 글을 올렸더니 곧 답글이 올라왔다. 





  백승휴 작가님의 블로그를 둘러보며 궁금한 것들을 체크하기 시작했고, 곧 만나뵐 생각도 하고 있다. 정체성, 과정, 이유 그리고 사역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의미있고 이유있을 활발한 활동들에 대해 궁금하고 내 삶에 대해서도 나누고 싶다. 오늘 블로그 둘러보고 글을 올렸다.






  너무 궁금하다. 어떤 답을 주실지. 확신하는 것은 이 글에 반응하실 거라는 것이다. 이 분이 생각해 온 것, 살아온 삶의 방식이 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를 내치실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분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을 먼저 그는 삶으로 살아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인생 선배의 말을 참고하고 내 컨텐츠를 구성할 방법들을 생각하고 스케치를 그려보고 싶다.